정식버전에는 이 곡을 콘서트에서 발표했을 때의 라이브 영상도 함께 들어 있다. 가만히 보면 '모닝구무스메는 이렇게 두터운 팬층을 가지고 있는 기성가수입니다'라고 일반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제스처 같이도 보인다. 고걸 때나 오사카 코이노 우타의 PV에서처럼 멤버 이름을 영문으로 하나하나 표기하는 것도, 딸들을 잘 모르는 일반 대중에게 이름 팔기 작전 같지 않은가.


뭐..웬지 좀 깨는 것 같아. 그렇지만 '모무스의 진정한 매력은 콘서트에 있다!!'라고 부르짖는 나로서는, 프로모션 비디오로라도 딸들 특유의 흥겨운 공연장 분위기가 맛보여진다면 반가운 일이다. 흑...콘서트 가고 싶어라..


어쩌면 이미 앨범에 수록된 곡이 다시 발표되었다는 배경에는 순금씨의 재능과 시간고갈&딸들의 스케줄폭파(콘서트와 사진집 촬영,드라마 출연,라디오 병행 등등..) 등 꽤나 현실적인 이유들이 숨어 있을지 모르겠다.


요 근래 1년간의 PV중 색감이 가장 내 취향. 24번째 싱글의 샤방한 느낌도 괜찮긴 했다만 역시 난 이렇게 선명하고 컬러풀한 쪽이 좋아..



그럼 감상.



〃미키티 드디어 헨가오를....!!
(헨가오 : 기묘하게 짓는 표정)
미래에 돌아봐서 자신에게 부끄러울 일은 하지 않겠다고 하던 미키티, 그래서 다들 라이브에서 있는 대로 오바를 해도 혼자 조금씩 뒤로 빼더니, 드디어 그녀도 진정한 '모무스스러움'에 눈을 뜨고 말았다...이걸로 무대매너에서도 확실히 리카의 뒤를 이을 수 있겠군. (욧시의 본처 자리는 벌써 이었고 겔겔겔) 근데 왜 눈물이 나지..? ;ㅂ; 점점 노멀한 여성 솔로 가수로의 복귀가 요원해져 가는구나..(에이벡스가 아닌 하로프로에 영입되고 만 그 순간부터 미키티의 운명은 결정되었을지도. 미키티 정도라면 하마삼킨을 이길 수도 있었잖아!!)



〃욧시 헤어 유감.
본 순간 생각했다. 저 머리, 이롯뽀이 지렛타이 때 했어야지..그때 했던 금발머리(게다가 뒤로 모아 묶고 꽃까지 단) 정말 에러였다고. 차라리 너의 열렬한 추종자 마콧과 함께 이번 싱글에서 함께 금발을 해보는 게, 훨씬 곡 분위기에 어울리고 좋았자너...


그래서 싫으냐고..? 아니 너무 좋아~ ;ㅂ; 욧시 어서 뷰티계로 돌아와! 언제까지 사유 콘콘 코하루 등 미소녀계 멤버들의 '오라버니'로 남아있을 테냐!




〃사유 드디어 정체성을 찾다.
몸매 쭉빵하고 섹시미 죽이지만..리카와 붙여놓으면 이 아이는 한없이 어린애. 현 후기 멤버들 중 유일하게 타고난 천연으로, 감히 여왕님과도 마와도아리에서 맞대결 하고마는 캐릭터성. (콘콘도 천연계지만 철이 너무 들어서 진지한 구석이 강한지라)

욕이 아니다. 사유의 정신세계는 원래가 꽃이나 사탕 토끼 같은 귀여운 걸로 채워놓으면 딱일 듯한 애고, 우파가 당분간 이 애를 벗겨서 팔아먹을 생각이 없어보여 다행이다. 그래, 아직은 아니지 않니.



〃사유하고 콘콘, 또 붙여놨어.
이번 싱글까지 벌써 3번째군. 둘 다 모닝구 대표 음치로서 한마디씩 들어가는 코러스&에코 전담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설움의 시절이 있었지. 아예 두 사람의 창법이나 보컬까지도 붙여놓을 걸 염두에 두고 레코딩 과정에서 싱크로를 시킨 티가 난다.
그런데 마콧도 그렇고-이번 싱글에선 그동안 푸쉬 못 받던 비중이 많이 늘었네...그래, 언제까지 다카/미키/레나 3TOP에 맡길 테냐. 근데 에리가 왜 저렇게 떠오르는지 난 아직까지 납득이 안된다우.



〃다카 미모 패러미터 증가.
다카는 목소리는 모닝구 노래에 딱이지만, 내가 보기에 별로 미인은 아녔다. 코와 하악골의 생김이 맘에 안 들어서..가만히 보니 여자 팬보다 남자 팬이 압도적으로 많은 꽤 기묘한 멤버. 그녀가 현 모닝구 멤버 중에 가장 푸쉬를 많이 받고 있는 멤버란 건 기정사실. (사진집도 제일 많이 냈다)

가끔 '다카가 너무 예뻐! 다카만큼 예쁜 아이가 있을까!'란 열광을 접할 때 - 과연 그녀가, 저 미소녀 모듬전 중 가장 매력이 있다는 근거는 무엇일까? 의문을 가졌더랬다.


그런데, 오사카 코이노 우타 때부터 점점 이 아이가 이뻐보이기 시작하더니..요즘 호감도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사실 케이 졸콘 때부터 그 우는 옆모습에 살짝 반했었다)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도 이번 싱글이 가장 괜찮은 듯. (리카 졸콘 때의 스타일링도 꽤 괜찮았징. 그 라이브를 보고 다카가 참 미인이구나 하는 생각이 첨으로 들었당.)



〃우리 미라클 막내둥이 코하루땅.
이 기집애는 혹시 여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벌써부터 저렇게 언니들을 위협해 주시면 어쩌자는 거야..그 큰 눈이 엎어놓은 반달 모양이 되어 생글생글 거리고 있으니, 이 엄마가 도무지 눈을 뗄 수가 없구녀(...)

이번의 싱글 컨셉이 바로 직전 것과 비교해서 너무나 미끄럼틀을 타버린 오찌엘임에도 불구, '쟤 혹시 스스로도 쪽팔리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지 않는 멤버가 바로 코하루땅과 사유다. 보는 사람이 쑥스럽지 않을 정도로 제대로 텐션 업해서 신나하고 있는.. 그러고 보니 이 둘은 스승과 제자 사이였지. 끄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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