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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메조 1st 愛の園~Touch my heart!~
『娘。』/PV
2005. 8. 18. 12:35
아직까지 모닝구 최고 싱글로 꼽고 싶은 곡. 처음 들었을 때의 팍 끌리던 느낌이 잊혀지지 않는다. 자피스 이후 내가 두번째로 접한 모닝구의 PV이고, 미키티의 팬이 된 계기이기도 하다.
바로 아래의 샤본다마 시절-03년, 모닝구는 6기가 들어와 머릿수가 역대 최대에 이르러 있었다. 여기서 층쿠가 낸 묘수가 오토메조/사쿠라조로 무스메를 반 동강 내는 것. 이 둘은 각각 따로 싱글도 내고 콘서트도 했다. 수가 줄어든 만큼 한 명 한 명에게 파트 분배가 많이 되고, 멤버들이 끼를 펼칠 기회가 많기 때문에 꽤 좋은 시절이었다. 특히 파트에서 절대적으로 불리했던 쯔지와 마콧의 팬들은 무진장 환호~ 이 PV엔 쯔지가 많이 비쳐서 나도 기쁘다~
레나는 여기서도 센터다. 아직 신멤버 티를 벗지 못한 풋풋한 모습.. 몸매 역시 지금보다 많이 통통한 편. 이후 메인 파트를 하나도 맡지 못하는 등 수모의 시절도 있었다만 노력하는 모습이 팬들에게 인정받고, 지금은 신생 모무스의 기둥이 되어가고 있다. 나 역시 사실 처음에는 레나를 그닥 좋아하지 않았던지라 이 PV를 보면 여러 가지 감정이 스친다.
또다른 센터인 미키티 역시 이때는 가입 직후라 아직 머리가 짧다. 지금은 머리가 많이 길고 요염한 하타치(20세)가 되었다. 바로 옆 카오탄과 비교하면 이 때의 미키티가 얼마나 어린 소녀였는지 뚜렷이 나타난다. 동갑이지만 이미 섹시 오오라가 풀풀 풍기는 리카나 네 살이나 어린데도 섹시 오오라가 나오는 사유는? 타고났다고밖에.. 이때만 해도 그녀는 섹시하고 여성스러운 분위기에서는 좀 뒤처졌다.
자기 세상 만난 듯이 맘껏 노래하는 쯔지~ 머리 푼 모습이 많은 팬들을 열광시켰지만, 정작 본인은 머리를 풀면 텐션이 떨어진다고 한다. 지금도 머리 푼 모습은 꽤 보기 힘들다. 리카는 늘 그렇듯이 하이퀄리티의 미모를 자랑하지만, 마콧은 이 때가 가장 살이 많이 올랐을 때라 의상에 제약이 많다.(두번째 싱글에선 더 심해진다) 사유의 음치는 이때에도 교정이 안되어서 파트가 적은 편.
인기나 판매량은 사쿠라조가 더 많았다고 하지만 난 오토메조가 더 좋다. 비트와 리듬 강한 음악도 내 취향이지만 무엇보다 편애멤버들이 몰려 있으니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랴. 아니..정확히 따져보자면 곡이 더 좋아서 오토메조 멤버들을 상대적으로 더 좋아하게 되었다는 게 맞는 듯(사쿠라조 싱글 제목도 모르던 시절도 있었으니).
오토메조에 속한 멤버는 다나카 레이나/미치시게 사유미/후지모토 미키/쯔지 노조미/이시카와 리카/오가와 마코토/이이다 카오리인데, 이 중 3명이 지금은 모닝구를 졸업한고로 재결성은 힘들겠다. 팬들 사이에선 [오토메/사쿠라가 없었던 일로 된다]는 소문이 떠돌아다녔는데 정말로 그렇게 된 셈이다. 하긴 한시적인 계책이었으니까.
엄청 싸구려로 찍힌 PV컨셉에 대해서는 약간 불만이 있지만, 이 때의 의상 컨셉은 정말 좋아한다. 뭐랄까 딱 내가 의상 대충 때워넣을 때 쓰는 아이템들의 집합이란 말이지~ 지인들이 바로 이 곡을 코스프레한 적도 있어서 행복했지.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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