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자, 오늘은 아~~주 옛날걸 꺼내봤다. 옛날 거지만 내가 아주 좋아하는 PV기도 하다. 인디즈 싱글 [사랑의 씨앗]을 5만장 팔아 메이저 데뷔라는 목표를 이루고, (만약 요즘의 모무스가 5만장을 판다면 난리가 날 거다. 그 정도로 요즘은 불황이고 이 때의 모무스가 대단했단 소리) 첫번째 싱글 [모닝커피]로 이름을 알린 후 나온 두번째 싱글, 서머 나이트 타운이다. 그리고 이 싱글로 모무스는 최초로 오리콘 1위를 차지했다.


요즘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모무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당연하다, 이 당시 멤버들은 현재 모무스에 아무도 남아 있지 않으니까) 무엇보다 딸들이라는 호칭이 어울리지 않을 만큼 노래가 어른스럽다. 평균 연령은 지금과 별 차이가 없을 거라 보는데... 즉 이때의 모무스는 국민 아이돌이 아니라 평범한 댄스 여성그룹이었던 셈.


이 다음 싱글인 다이테 홀드온미까지 인기도 컨셉도 상승세는 지속된다. 순금씨 이때 끝내줬는데..하긴 요즘의 모무스에는 영 맞지 않기도 하다. 그리고 이 멤버들의 노래실력이나 전체적인 조화, 개성적인 보이스에 현재의 모무스가 못 미치기도 하고...




요즘 모무스의 PV샷을 분석하는 팬들이 [특정 멤버만 너무 비춰준다!]며 불만을 표현하는데, 이 시절에 비하면 약과다. 보라구 절반 이상이 낫치라니까..ㆀ 당시 2기 멤버로 가입해 이 싱글로 데뷔한 야구치,야스다,사야카의 경우는 아예 어디 나오는지 찾을 수도 없을 정도ㆀ(사야카나 좀 보이는 정도?) 야구치는 이 때를 그닥 좋아하지 않다고 말하며, 왜냐는 질문에 [PV를 보면 알텐데..]라고 대답한다.
그래서 멤버별로 썰을 풀 생각이긴 하지만 2기 멤버들에 대해선 거의 할 말이 없다. 보여야 말이지.




아베 나츠미 낫치의, 낫치를 위한 모무스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 시절. 사실 이 때 모무스는 국민 아이돌도 아니었고 이름 알리기 바쁜 신인이었다. 친근한 이미지로 시청자들을 가장 먼저 사로잡은 낫치 위주로 가는 건 당연한 결정이었을 테지.
그나저나 이 때의 낫치를 보면 그야말로 옛날 아이돌 티가 팍팍 나서 참...감개무량하다고 할까 그립다고 할까ㆀ 지금은 성형해서 평범해진 이목구비에 살도 쪘다. 안티도 스캔들도 너무 많다. 확실히 낫치는 이 때가 더 매력있었던 듯.




나카자와 유코 모무스의 진정한 양키, 진정한 리더인 여왕님 유짱을 볼 수 있다! 여왕님을 몰랐던 사람은 그녀의 매력에 빠져들 테고 원래 추종자였던 사람은 더욱 빠져들리라(주절주절) 20대 중반의 여자만이 내뿜을 수 있는 색기를 마음껏 발산. 이 때만 해도 여왕님에게는 좋은 시절이었다. 이후 모무스의 컨셉이 점점 어려져 버려서 원....




후쿠다 아스카 모무스 최대 미성과 나이답지 않은 침착한 성격-그러나 모무스가 한국에 알려졌을 즈음에는 이미 모무스에 없었던, 그래서 전설이 되어버린 멤버 아스카. 당시 중학생답게 어린 티를 숨길 수가 없고, 아티스트답지 않은 어색함도 표정에서 느껴진다. 그러나 목소리만은 정말 아름다웠던..그래서 당당하게 메인 자리를 꿰차고 만 아스카. 그런데 짧은 머리나 큰 눈, 동그란 얼굴이 은근히 왜 저렇게 매력적인지...만약 아스카가 모무스에 쭉 남아 있었다면 꽤 많은 것을 바꿔놨을지도 모르겠다.




이시구로 아야 결과적으로 이 PV에서 이시구로상을 많이 띄워준 셈이라고 생각한다. 스타일 좋고(근데 키는 160이라고 한다. 작네) 카리스마 강한(목소리마저도 그렇다) 매력을 맘껏 발산중. 러브머신 때의 코믹한 모습도 좋아하고, 이런 모습도 좋다. 근데 요즘 왜 모무스 사진집에 대해서 잔소리인 거야요. 당신이 모무스였던 건 이미 7년도 더 지난 일이잖아..




이이다 카오리 카오리의 옛날 모습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이 동영상을 보고 이렇게 말하리라. 우왓, 젊다(퍽퍽퍽퍽)
5,6기 멤버들에게 존경과 공포의 대상이었던 리더 카오리는 없다. 그냥 어리버리~하고 보케 캐릭터가 강했던 고딩만이 여기 있을 뿐.. 당시 이 싱글로 섹시 이미지를 어필할 수 있는 기회는 이시구로상과 카오리에게 동등하게 있었다고 본다. 하지만 카오리, 뚱~한 얼굴에서 보케 이미지가 너무 강하다구. 첫장면에서 입고 있던 하얀 원피스에 반찬을 쏟아 손으로 가리고 있었다는 일화는 가히....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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