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유덴의 무대 소개가 끝나고 나서 바로 시작된 모무스의 단독 라이브이자 새 싱글 피로..[야심적이고 좋잖아!] 콘콘과 오가와의 마지막 싱글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곡 분위기와는 달리 항상 서글픈 느낌으로만 들려왔던 곡. 10인의 마지막 라이브로서, 멋진 무대 보여준다. 모무스의 인원은 너무 많아서-10명도 상당히 줄어든 것이라-좀 줄여보면 안되나 늘 생각했지만, 역시 바글바글 많은 아이들이 춤추고 노래하는 무대가 모무스다운 것 같다. 안무도 멋지고 말이지..
코하루를 미라클 미라클 하는데 사실은, 개중 가장 나았으니까..얼굴이 이쁘니까..이런 생각도 꽤 했었다. 이번 원더풀하츠콘을 계기로 생각을 바꾸신 분들이 나오는데..-ㅂ-)~ 코하루, 그녀의 진짜 저력은 1년도 채 안되어 금세 모무스의 일원으로 녹아들었다는 것! 이젠 라이브 속 그녀의 모습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라이브가 끝나고 나자 바로 콘콘과 마콧의 편지읽기 시간.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저 오가와 마코토는 졸업까지 한 달 정도가 남았지만 이 공연이 콘서트로서는 마지막 무대여서, 콘콘과 둘이서 편지를 썼습니다. 읽어볼께요." 이날 상당히 의연한 모습을 보여준 마코토.
반면 이날 참았던 눈물이 다 터진 콘콘, 아이돌로서는 마지막 무대.
의상에 맞춘 예쁜 편지 주머니를 만들어준 코디의 (이럴땐 빛나는) 센스.
"모닝구무스메에 합류했을 적만 해도 13살이었는데, 5년이 눈깜짝할 새에 지나가 버려 벌써 18살이 되었습니다. 5년 동안 여러 가지 추억이 많이 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모든 추억이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그런 제가 모닝구무스메에 들어와 무엇보다 기뻤던 일, 그것은 여기 계신 여러분과 만난 것입니다. 막 합류했을 때 아무것도 몰라 굼떴던 저를 지금까지 도와준 멤버들..스탭 여러분,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먹보에 마이페이스 콘콘, 콘노 아사미! 졸업 축하해! 5기로서 같이 모닝구무스메에 들어와서 벌써 5년이나 지났네. 빠르다~ 콘콘에겐 전하고 싶은 말이 한가득이라 뭐부터 하면 좋을지 모르겠지만...."
"우선, 우리 둘이는 자주 먹었지? 화제의 80%는 먹는 얘기였던 것 같다. 또 고향이 다른 두 사람이 5년 안에 이렇게 사이좋아진 게 난 정말로 기뻐. 콘콘은 말이지..마이페이스에 태연한 듯 보이지만 사실은 자기 생각이라든가 고집을 확실하게 갖고 있어서, 그런 콘콘한테 많은 자극을 받았어. 앞으론 지금처럼 자주 만나진 못하겠지만..우리들 비록 떨어져 있어도... 매일 만나진 못해도 러브러브야♡ 콘콘! 앞으로 대학수험공부하느라 바빠지겠지만, 너무 자신을 몰아붙이지 말고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마이페이스로 전진하길 바래. 콘콘 사랑해, 정말로 졸업 축하해!"
"그리고 팬 여러분께. 근 5년동안 노래,스테이지,TV,라디오,악수회 등등 여러가지 열심히 한 스케줄 뒤 최고의 피로회복제는 팬 여러분들의 따뜻한 응원이었습니다. 감사한 마음이 마음속 한 가득입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앞으로 한달, 모닝구무스메로서 멋지게 졸업할 수 있도록 전력으로 분발하겠습니다. 여러분 지켜봐 주세요! 그리고 뮤지컬 성공시키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멋진 추억 만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상! 모닝구무스메 5기 멤버 오가와 마코토였습니다. 그럼 콘콘에게 바톤터치하겠습니다."
콘콘에게 넘어가자 회장을 물들이는 핑크색 사이륨. 그때 캠페인 벌이시던 분 성공하셨군요~
"네..고맙습니다.그럼 읽겠습니다. 제가 모닝구무스메로서 보낸 시간은 많은 사람들에게 의지하고, 기운을 받았기에 이렇게 멋지게 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같이 여러 일들을 뛰어넘어왔기에 금방 멤버에게 응석부리고..낙제점으로 들어온 저를 따뜻하게 키워주신 층쿠상, 그리고 스탭여러분, 우리들보다도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수고하셨습니다."
(이 순간 나는 층쿠가 한국석에 와 숨어 있었다던 말을 떠올렸다. 우리의 환호성 잘 듣고 있었을까? 그나저나 '쓸만하게 키워놓으면 나가버리다니..'란 탄식은 나오지 않을까..-ㅂ-ㆀ)
"그리고, 무엇보다 힘의 원천인 항상 응원해주시는 여러분. 마음속 깊이 감사드립니다. 모닝구무스메가 되어서 약 5년간 가슴에 남은 추억이 너무 많아서 이야기하자면 끝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저 즐거웠던 추억, 눈물 흘릴만큼 감동했던 추억, ....죽을 힘으로 노력했던 추억, 더욱 더 큰 용기를 받았던 여러분의 성원, 의지가 된 동료들의 말들, 그리고 여러분의 아름다운 사이륨 등은 머릿속에 남아서 잊을 수 없는 광경들입니다."
"이 5년 동안 제 맘속에는 여러 가지가 새겨졌습니다. 그것들은 모닝구무스메를 졸업한 후에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의 저, 그리고 앞으로의 삶..앞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모든 건 여러분의 덕입니다. 진심으로 지금까지 응원해 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콘노 아사미 건강한 모습으로 졸업하겠습니다! 2006년 7월 23일 모닝구무스메 5기 멤버 콘노 아사미."
(이 뒤의 스키나 센빠이 공연은 용량압박으로 skip)
6기 멤버 카메이 에리
처음부터 눈물을 보이는 에리.
에리가 너무 훌쩍거려서 덩달아 침체되는 두 사람. 이래서 순서가 중요하다.
분위기 깨는 소리 해서 미안한디...에리 너 눈 찝었구나! 리사랑 같이 손잡고 가서 한 거니? 나로선 수술대에 누워있는 딸들은 별로 상상하고 싶지 않기에 이만.
"마콧짱, 콘짱 졸업 축하해요. 마콧짱은 항상 활기차고 밝아서 그 분위기로 인해 저까지 밝아질 수 있었어요. 모두에게 사랑받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게 저도 열심히 할게요."
"콘짱은..항상 행동이 느려서, 밥먹는 것도 굉장히 느리고 전 뭘하든 간에 멈추질 못하는 버릇이 있어서, 그럴 때 콘짱을 보면 무척 안심이 되고 마음이 편안해지는데요.."
"그런 콘짱이 앞으로 공부 열심히 하다가 힘들어질 때, 언제든 에리한테 문자든 전화든 연락해 주세요. 졸업 정말 축하해요." 7기 멤버 쿠스미 코하루
사실 난 이때 코하루가 우는 걸 처음 봤다. 가입 당시부터 아무리 야단맞아도 웃기만 한다고 주변에서 말해서, '집에 와서 혼자 거울 보고 울어요. 다른 사람에게 약한 모습 보이고 싶지 않아요'라고 말하는 걸 보고 어린데도 꽤 당차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역시 처음으로 맞이하는 졸업콘서트. 눈물이 날 수밖에 없는 것일까. (하로모니에서도 한번 울었다고? 설마 그게 정말 운 거라고 생각하진 않겠죠 다들?)
"오가와상, 콘노상 졸업 축하드려요. 댄스 같은 거 도움 많이 받았고, 여러 가지 배웠던 점 절대 잊지 않을께요." 메이크업 탓인가 마치 화내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하는 코하루. 정말 울고 싶지 않았나 보다. 멘트는 짧게만 끝낸 채 계속 엉엉 울기만 한다. 회장 안에 울음소리가 울려퍼질 정도.
상대적으로 추억이 적어 그런가..코하루가 우는 건 그저 귀엽게만 느껴졌나? 웃는 두 사람. 까놓고 말해 늘 파트에서 밀려났던 두사람인데 들어오자마자 센터를 차지한 코하루에 대한 감정이 그저 귀엽기만 했을까는 미지수다. 특히 같은 니이가타현 출신인 마콧은...
근데 이렇게 울고서 나중에 들어갈 땐 이미 쌩쌩하더라구. 처음으로 "얘 뭐야.."하는 생각이 들었다 -ㅂ-ㆀ
6기 멤버 미치시게 사유미
언제까지나 어릴 줄만 알았는데, 아주 의젓한 모습 보여주는 사유. (다른 멤버들 멘트 중에 눈물을 흘렸지만 자기 차례에선 금세 거둬버린..) 외모도 많이 성숙해져서 그런가 참 언니 멤버스럽다. 사실 사유 하면 천진난만한 이미지를 떠올렸는데 이제 그건 코하루를 물려줬고-어느새 훌쩍 자라 코하루의 교육계가 되어 있던 그 순간부터, 사유가 성장했다고 느꼈던 것 같다.
"마콧짱, 콘노상 졸업 축하해요. 마콧짱은 항상 웃는 얼굴이라 사유미가 안 좋은 일이 있을 때에도 마콧짱을 보면 크게 안심이 되고..늘 듬직한 존재였어요. 앞으로도 그 주위를 행복하게 해주는 웃음 잃지 말고 열심히 해주세요. 콘노상은 어떻게해도 못당할 정도로 마이페이스라서..6기인 제가 볼 때도 괜찮을까 싶을 정도로 마이페이스인데요, 그래도 전 그런 콘노상이 너무 좋고, 앞으로도 콘노상답게 마이페이스로 열심히 해주세요."
"그리고 하나 얘기하고 싶은 게 있는데요, 이시카와상이 졸업할 때에 콘노상이 물려받았던 핑크캐릭터 책임지고 사유미가 물려받겠습니다." (역시 이 얘기 나오는구나 >ㅂ<;; 그럼 혹시 사유가 졸업하면 코하루가 물려받나? ) "어쩔 수 없네, 사유라면 괜찮을 거 같애. 소중히 여겨줘." "네. 졸업 축하드려요."
앞서 두 번의 졸콘 때도, 살짝씩 개그를 치는 여유가 있었는데 이제 완전히 자리잡힌 듯하다. 비록 음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움이 상당한 사유. 하로모니에서는 천하의 대선배인 여왕님한테도 엄청 잘 앵겨붙고-ㅂ-;; 그런 친화력이 아마 큰 강점이 되지 않을까 하며, [오늘도 우사짱피스]란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하게 된 거 축하한다 사유~ 6기 멤버 다나카 레이나
역시 또 울보가 된 레이나. 카오탄 졸콘 때는 레이나가 그렇게 우는 걸 처음 봤기 때문에 상당히 놀랐었는데 이제 익숙하다.
졸콘을 갔던 칼스님 왈 '레이나가 개그쳐서 사람들 다 웃었어요!' 무슨 얘길까 했는데 이제 그 서막이 오른다...=ㅂ=;; "마콧짱은 리허설할 때 혼자서 아무도 안 보고 있는데도 헨가오나 이상한 행동하는 걸 레이나가 몰래 봤는데요(관중 대폭소)그걸 보고 많이 안정되곤 했어요. 마콧짱은 아직 뮤지컬도 있으니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콘짱은 밥먹을 때 항상 행복해 보이는 얼굴이라서..(관중 웃음)무엇보다 그런 행복해 보이는 얼굴이 너무 좋았어요.이제 졸업해서도 대학공부로 많이 힘들겠지만 많이 먹고 행복한 얼굴로 지내주세요. 졸업 축하드려요."
울면서도 할 말 다하는 레나의 개그에 웃느라 분위기가 많이 환기되었다.
콘콘에 대한 멘트로 공통적으로 나오는 게 많이 먹는다..느리다..마이페이스다 등등이구나..어지간히 좀 하지 콘콘ㆀ그러나 개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직 다카가 남아있었으니...
5기 멤버 다카하시 아이
드디어 같은 5기 멤버의 멘트가 시작되었다. 그 중에서도 시간을 엄청 잡아먹은 다카..어째 얘는 졸콘 때마다 멘트 정리가 안돼서 혼자 시간을 엄청 잡아먹는다니까..;;
스키나 센빠이 라이브 때 이미 울고 있었던 다카, 열심히 목소리와 얼굴을 가다듬어 보지만...웃어도 보고 찌푸려도 보고~눈물이 그치지 않는다. 어렵게 꺼낸 첫마디.
"어떡해.." 관중들 웃는다.
"늘 함께였으니까..아..뭐라고 해야될지 모르겠네. 그래도 힘내서 얘기할께. 마코토는 나보다 어린데도 엄청 똑부러지고, 정말 뭐랄까 내가 곤란할 때나 고민하는 게 있으면 마코토~라고 하고..그럼 내 얘기 들어주고 충고도 해 주고, 항상 내가 한심하게 느껴지곤 했어. 배울 점도 많이 있었고..오디션 때부터 계속 라이벌로서 서로 의식하고 있지 않을까 했는데, 그치만 그게 좋은 자극이었달까, 서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동료의식이 있으면 라이벌의식도 있는 거니까 좋은 사이였구나, 생각해. 그래도 마코토는 뮤지컬도 있으니까 같이 열심히 하자." 마콧 복잡한 표정이다. 오디션 때 공공연히 라이벌로 붙여져 비교되던 두 사람, 하지만 모무스 가입 이후의 운명은 너무도 달랐다. 과연 둘이서 그 점에 대해 서로 어떻게 생각할까 했는데 과연 의식하고 있었구나.
"콘콘은 정말이지 강철처럼 완고하지만, 그래도 핑크 정말 좋아하고, 졸업해도 핑크는 내꺼야..라고 할 정도로 (관중석 돌아보며) 이것봐, 팬 여러분도 핑크색 사이륨을 들고 있잖아. 그정도로 핑크 너무 좋아하고.. 나도 콘콘처럼, 강인함이라고 해야 하나? 가지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늘 생각하고, 콘콘은 볼을 신경쓰지만 그게 콘콘다우니까 앞으로도 자신감을 가지고..난 콘노다~하고 말야.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네..아무튼 공부도 열심히 하고.."
말이 장황해지고 있는 다카. DVD런닝타임을 위협할 정도였을까? 다음 차례가 자기였던지라 조급했을지도. 매번 거듭되는 다카의 시간 잡아먹기에 리사가 제동을 걸었다. "아이짱, 말 정리가 안 되고 있잖어!" "정리하고 있잖아~~열심히 말 정리하잖아~~" "전혀 정리가 안돼있어! 평소에 안 하던 짓 하니까.." "아 그런가. "
"아무튼간에..축하한다는 말이 하고 싶었던 거야~ 리본의 기사 보러 와." "물론." 어째서 마콧은 안아주지 않은 거냐 다카? 애 기다리다가 뻘쭘해 하잖어~~ 정말 사이 안 좋았나, 아니면 잠깐 까먹었나.
5기 멤버 니이가키 리사
"정말 졸업하는 거야? 아직 실감이 안나서 말야.." 졸업콘서트란 늘 슬퍼서 팬들의 눈물을 자아내지만 사실 난 졸콘을 보고 잘 울지 않는다. (케이 졸콘은 제외) 하지만 리사가 어찌나 서럽게 우는지 보는 나도 살짝 눈물이 맺혔다. ;ㅁ;
"콘콘하고도 마콧짱하고도 계속 함께였으니까 무슨 말을 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내가 정말 고민하고 있을 때나 그저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얘기 안 들어줘도,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얘기도 잘 들어주고.." 콘콘 다시 눈물이 그렁해진다.
"둘이한테는 도움 많이 받았고, 의지도 됐고, 그러니까, 정말이지 난 모닝구무스메 들어오고 나서 이렇게 소중하고 신뢰가 되어서 정말 좋았어.친구가 생긴게 처음이었으니까.. 졸업해도 계속 좋은 친구로 지내.졸업 축하해."
모무스에 가입하기 전에도 연예활동을 꽤 했었던 리사, 혹시 꽤 외로운 유년시절을 보내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
모무스에 함께 들어와 5년간 고락을 함께 했을 5기 네 명. 이제 그 중에 둘은 떠난다. 6기 멤버 후지모토 미키 (서브리더)
"콘콘, 마코토 졸업 축하해. 둘 다 자신의 꿈이라든가 하고 싶었던 일을 향해 나아가는 거지? 마코토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를 이미지가 강해서 말야..그래도 그런 팬더같은 마코토에게 많이 치유받았고. 아직 한 달 남았으니..요전에 처음으로 같이 밥먹으러 가기도 하고 말야."
이 멘트에 관중들이 술렁거리자 미키는 "정말 갔어요!"라고 웃으며 항변. 미키 평소에 좀 갈구지 말지 그랬어 ;ㅂ; 아무리 사생활이 분리되어 있다지만 5년이나 같이 일한 사이끼리 요전번에야 첨으로 밥을 먹으러 갔다니 안습이다. "갔었는데요, 굉장히 기뻤구요. 앞으로 한달 더 남아있으니까..나는 항상 집에 있거든?(관중 폭소)같이 밥먹으러 가자."
"그리고 콘콘은 풋살의 이미지가 강해. 항상 느릿느릿하던 콘콘의 빠른 움직임을 볼 수 있는 건 풋살밖에 없었으니까.." 관중들 또 폭소. 여기서까지 나오는 미키의 갈굼..-ㅂ-;;
그러나 이제는 여유로울 수 있는 콘콘?
"콘콘의 멋진 모습이나 분해하는 모습이나, 여러 가지의 콘콘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앞으로도 공부 힘들겠지만-익숙치 않은 일이니까 말이지. 힘든 일이 있어도 풋살했던 기억이나 모무스에 있었던 일 같은 거 떠올리면서 안심하고. 꿈을 향해 노력해 주세요."
미키도 자존심이 세기로 유명한 멤버라 정색하고 우는 모습은 본 적이 없다. 신인 시절 스가 센세에게 심하게 야단맞아 눈물이 그렁그렁하면서도 상대방을 째려보는 포스까지도..-ㅂ- 미키가 엉엉 우는 게 한번 보고 싶다는 이 못된 맘은 뭘까..-ㅂ-;; 그나저나 콘콘! 지금 그냥 아리가토라고만 한 거냐? +ㅁ+;; 데뷔 시기는 거의 같다고는 해도 미키는 너보다 연상이 아니더냐!! 풋살하면서 그렇게 친했어?
4기 멤버 요시자와 히토미 (리더)
자자 좀처럼 안 울기로 말하자면 이 분 빼놓을 수 없지..리더! 일단 한번 놀래주고 시작. 요즘 욧시가 너무 야위어서 팬들의 걱정이 심한데 숫제 나이들어 보이기까지 한다..ㅠㅠ 카오탄의 전철을 밟을 테냐 욧시? 어서 빨리 팽팽한 모습으로 돌아와줘!
"콘콘, 마코토, 졸업 축하해. 마코토는...그만두는 거 맞나? 역시 그만두는 거야?" "네 한달 후에.." "역시 그렇구나.." 막간 개그에 관중 웃음. 욧시와 마콧은 훌륭한 개그콤비였기에, 졸콘 멘트에서도 개그를 준비한 모양이다. 하지만 메모리얼에서도 '졸업 안하면 안돼?'라고 했었고, 웃기려고 하는 소리조차 좀 안타까운 욧시.
"그렇구나..마코토랑은 오와라이 콤비로 열심히 해 왔는데, 그찌 마콧짱?" "네 선배." "둘이서 열심히 해왔는데..(마콧 : 열심히 했죠.) 열심히 했지." 욧시 웃는 눈에 한가득 눈물이 그렁그렁...
"그래도 그뿐만 아니라 마코토랑은 여러 가지 얘기도 했지. 힘든일도 슬픈일도 많았지만.. 앞으로도 그러겠지만 마코토는 괜찮을 거야. 자신감 갖고 밝은 캐릭으로 여러 가지 힘든 일도 잘 극복해내길 바래. 앞으로 한 달 남았으니까 나이롱, 잘 부탁해." "네 대신님." (※둘의 뮤지컬 극중 배역 이름) 어이 그거뿐이냐? 어이! 너를 5년간이나 열렬히 몸바쳐 사랑해온 마콧에게 할 말이 그거뿐이냐구~욧시! 저 눈을 봐라 저게 그냥 선배 바라보는 눈이냐고~~(대체 난 어느 정도를 바라는 걸까요~~)
"콘콘, 졸업 축하해. 콘콘은 정말 짜증날 정도로 행동이 느리지만...왜 타코야키를 4등분해서 먹는 거야! 싶었어. (관중 대폭소..콘콘 원츄ㅠㅂㅠ乃 )솔직히 정말 짜증날 때도 있었지만.." 표정이 정말 짜증난 표정이다. -ㅂ-;; 욧시 같은 성격에 콘콘처럼 느리고 마이페이스인 아이는 안 맞을 수도 있었겠지.
"콘콘은 정말 상냥하고, 내가 처음 리더가 되어서 정말 불안했을 때..조용히 문자를 보내줘서 힘이 되어주었지...그런 콘콘이.." 이 때 이야기를 하면서 드디어 욧시가 울먹인다. 야구치의 갑작스런 탈퇴로 카오탄 졸업 3달 만에 리더가 되어 버린 욧시. 역시 그 당시엔 불안했었구나..;ㅁ; 티는 안냈지만.
"..아! 이거 위험해요! 후배의 졸업이란 정말 위험해요.."
울 거 같으면 괜히 큰소리치면서 딴전 피우는 버릇은 여전하다, 욧시..-ㅂ- 카오탄 때에는 '장미 잘 어울리네'라는 묘한 말을 남겼고, 리카 때는 괜시리 할머니 얘기만 주절주절 하던 그녀. 재빨리 눈물을 닦으면서 홱 돌아선다.
동생들에게 눈물을 보이고 싶지 않은 걸까나.수많은 언니 멤버-부인이나 다름없었던 리카까지도 떠나보낸 욧시로서도 처음 맞는 후배의 졸업은 꽤 가슴에 먹먹했던 듯. 얌체 좀 울면 어때서 그러니~~그나저나 욧시의 클로즈업 샷 정말이지 조각같아서 캡쳐하는 걸 자꾸 깜박하는군..-ㅂ-;;
"그래도 콘콘은 풋살하면서 친해졌구나 싶어. 콘콘의 질 만한...아니 지기 싫어하는 성격에! 불을 붙였던 풋살, 정말 재밌었지. 콘콘의 키퍼 모습, 정말 멋졌고 모두에게 힘을 불어넣어준 콘콘의 키퍼모습..눈에 담아 둘께. 앞으로도 갓타스 열심히 해 나갈 테니까 갓타스 걱정하지 말고 언제든지 오세요." 욧시는 혹시 모무스 졸업하면 진짜 배구나 축구선수 되는 거 아닐까...? ㅠㅠ 팬인 내 입장에선 아이돌 하기도 바쁜 애들한테 운동까지 왜 시키나 싶지만..미키나 노노,욧시 콘콘 모두 진심으로 즐거워하는 모양이다.ㆀ
갓타스팀의 키퍼였던 콘콘, 풋살 이야기가 나오자 또다시 눈물이 북받친다. 이미 갓타스 졸업식은 마친 상태지만 그녀에겐 역시 버릴 수 없는 소중한 추억. 풋살하느라 무릎에 큰 상처가 난 채로 콘서트 무대에 올랐던 콘콘이 생각나누나. 그나저나 하늘은 둘도 주고 셋도 주는가...공부 잘해 얼굴 예뻐 나이스바디에 운동까지?
"모닝구무스메는 앞으로도, 멋진 노래를 부르고 멋진 춤을 추고 즐거운 그룹으로 있겠으니 언제든지 동료들을 생각하고, 무슨 일이 있으면 바로 연락해주세요." 마지막은 역시 리더답게 마무리하는 욧시. 그러고 보니 욧시도 와세다 대학에 [연예계와 스포츠의 상관관계]에 대해 초청강의를 나간다고 들었는데...욧시 요즘 진짜 잘나가는구나. 힘내라!
"졸업 축하해." "고마워요." 콘콘을 끌어안는 욧시, 팔을 벌려 마콧도 끌어들인다. 이때 뭘 속삭인 건지 몰라도 둘이서 뭔가 쑥스러워하면서 킥킥대던데...;; 꼭 싫지만은 않은 추파를 받는 중인 여자애들 같았다.;;
이런~욧시가 마치 엄마 같구나. (원래 포지션은 아빠일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