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말 쓰고 싶은 것 많고도 많지만,
콘서트가 있었던 6월 1일
내겐 개인적으로 중요한 일이 두 가지나 동시에 일어나서 많이 늦었스빈다.
다른 분들 모두 그날의 흥분을 키보드로 남기고 계시는데 나는
써야지 써야지 하는 압박감이 역으로 작용해
블로그에 접속해 entry 버튼만 클릭하면 잠이 오는 초강력 실드가...(!?!)
이젠 기억까지 희미해져 가네요 아앙.






근데요....................
지금 가장 먼저 쓰고 싶은 말이 뭐냐면......
딸들이 만약 또 온다면,
그리고 또 그게 올림픽홀이라면 말입니다
그렇다면 가장 먼저 쓸 말은,




WARNING!!
상당히 사적인 불만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스킵해주셔도 좋습니다
 




아무튼, 이제 나이가 있다 보니 연짱 두 번이나 스탠딩은 힘드네요 ^____^ㆀ



2.
다시금 에리의 재발견. 극단적인 얘기로 현멤버 중엔 에리가 가장 예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두달이나 잠궈놓고 쓰지 못했던 뮤파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얘긴데.. 아놔 이건 언제 발행하나 OTL)
초기엔 부담스럽고 이상해도 눈을 과도하게 찝어주는 이유가 있긴 있구나...
예전 포스팅에서 에리의 보이스컬러에 기대를 많이 한다고 쓴 적이 있는데, 적어도 내 눈으로 본 그날에는 어느 정도 파워도 실리기 시작한 것 같아 흐뭇.
에리 팬카페 엉금교에서 야광봉과 티셔츠를 단체로 만들어 입고 왔던데, 소춘이는 왜 없지...아무리 우리 소춘이가 에리에 비해 봉큣봉큣함도 떨어지고 목소리도 찰진 느낌 하나 없이 째지는 이모님 풰이스의 벅지도 없는 젓가락이라지만 (※주:누구에게 들은 소린 아님) 편애멤버랍시고 안타까움. 또 내한공연 오면 그땐 내가 팬카페를 만들어서 이런거 주선해 봐? -




3.
갘히 눈화장 대체 누가 해줬냐 -
쟤가 제일 하면 안되는 메이크업류가 저런 거란 말이다 OTL 아니 저건 천하의 절세미녀라도 절대 소화 못한다 아 줸장...저거 본인이 원했다는데 오백원 건다.
그리고 밋치, 넌 한국방문의 기합 따위 전혀 안 느껴지는 그 확 까버린 머리 뭐니 대체..
시원하긴 하겠더라...그래 넌 실물이 사진보단 괜찮더라...그치만 뭔가...뭔가.....



4.
의외로 한국어 MC를 길게 준비해온 딸들. 하지만 낮공연 때엔 상당부분을 까먹었다.특히 마지막 MC에서는 소춘과 사유가 지대 까먹어서 완전 캐난감해 하던데, 그런 것까지 귀여우면 중증인가혀 OTL
당연히 발음은 엉망이어서, 차라리 네이티브 일본어로 말해주는 쪽이 나로선 더 잘 들렸다. 니네가 하는 한국어는 한국인인 내가 못 알아듣겠어...-
중간 MC에서는 무려 한중일 3개 국어에 도전하는데, 역시 중국인은 중국어로 말하는 게 가장 자연스럽다. 링링 목소리 정말 귀엽네...살짝 반할뻔 했다.....


5.
사유의 실물을 극찬한 바 있어서 이번에도 찬양모드로 들어갈 준비가 되어 있었건만,
앞에서도 썼듯이 무대가 거의 안 보였다.-
이 기집애 무대 구석에 앉아 후루사토 부르는 동안 S석과 R석 앞자리에서 환성 터져나오는데, 난 그동안 사람들 뒤통수 사이로 열심히 발돋움 하고 있었다 흑흑흑흑흑....하다못해 이런 스탠딩으로 갈 거면 하다못해 무대라도 높아야 되잖아 쉬펄
그치만 살이 오른 건 알겠더라고...내가 갔던 원더풀하츠 때는 엄청 말랐을 때였잖아...


6.
누구나 인정하겠지만 레나의 다리굵기는 정말 미쳤다
저 다리로 콩콩 뛰어다니는 걸 보니 아서라 뚝 부러질라, 내 가슴이 다 벌렁거린다.
비록 나는 거의 스크린만 봐야 했지만...레나의 실물 위용, 충분히 빛났으리라고 본다 ;ㅂ;
언제나 헤어스타일이나 장신구 눈화장 등이 치렁치렁한 애라, 화면에 얼굴이 한가득 잡히면 뭐랄까 반짝이는 느낌이고, 멀리서 봐도 앗 저기 레나다! 하고 충분히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의 포스.


7.
소춘이는 딱 기대만큼 해줬다. 딱 한 가지 타고난 아이돌 체질이라 단언할 수 있는 게, 사람들 시선을 정말 잘 챙긴다. 대단해 나 같음 귀찮아서라도 못한다 OTL 정말로 사람들의 시선과 관심을 즐기는 아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미라끌 미라끌 말하기도 숨찬 미모다. 초난감한 뽕머리 하고 오면 스탠딩석에 누워버릴테다, 겁먹었었는데 다행히 무난한 포니테일. VTR이랑 별로 차이가 없는 녀석이란 말이지..다만 가끔가다 나오는 캐진상 사진발이 현실모드에선 거의 없다는 거..의외로 사람들이 너무 얌전해서, 도저히 코하루를 연호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래도 막판에는 많이많이 소리 질렀다지..


8.
리다 다카하시님
아놔 진짜 네가 졸업하고 나면 모무스는 어떡하면 좋지.
아니, 이미 예전부터 모무스는 어떡하면 좋지의 수준을 훨씬 넘어섰다는 거 알고는 있는데
리다로서 합피사마 웨딩구, 욧시 바톤으로 미스터 문라잇까지 소화하는 걸 보니 절로 존경심이...(아놔 문라잇 때 무대의상 거의 못봤어! ㅠㅠ 캐억울! ㅠㅠ)



고토콘 때랑 비교해서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밤공연 끝나고, 사람들이 그렇게 자리 지켜가면서 앵콜 불러 줄 때엔 한번이라두 나와주징...온니의 철없는 바램이었셔 아무렴 우리가 힘들겠니 니들이 힘들지
처음 하는 한국공연, 그저 즐겁고 기쁘지만은 않았을 텐데 끝까지 프로페셔널하게 뛰어 준 너희들에게 진정 감동. 감동이다. 스탠딩석에 시루속 콩나물마냥 껴서 헥헥거렸어도...확실한 안티로 돌아서려던 계획은 물 건너 갔고, 또 이걸 연료삼아 한동안은 가늘고 긴 팬질을 더욱 이어갈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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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웠습니다.
또 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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