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지난 여름 콘콘과 마콧이 졸업했던 원더풀 하츠의 라이브 동영상이 BS2나 아프리카 등지에서 속속 풀리기 시작했다! 햐햐 정말 목이 빠져라 기다렸다. 빨리 DVD도 발매돼라. 이건 반드시 짱짱한 HD화질 TV로 즐겨주겠다. 왜냐면 이 몸이 직접 가서 보고 온 콘서트니까!
무진장 안타까운 것은 난 22일 밤과 23일 낮 것밖에 보지 못했기 때문에 정작 DVD가 촬영된 23일 밤-가장 중요한 졸업콘을 못 봤었다는 거다. 거기까지 가서 졸콘을 못 보고 오다니 땅을 치고 통곡할 일이다 ㅠㅁㅠ
물론 가기 위해 노력은 했었으나...상세한 건 이 글을 참고하시라. 외국에서는 무조건 현금박치기라는 교훈을 얻었다. 엉엉엉~~ 당시 졸콘까지 보는 데 성공한 곰군과 칼스님 때문에 나는 현지에서도 염장을 당해야 했다... (졸콘 티켓을 암표로 사려고 하면 가격이 여기 쓰기 뭐할 정도로 비싸다. 그런데 두 사람은 한국인의 근성을 발휘해 훨씬 싼값에 낙찰해 냈다는 사실!)
스키나 센빠이를 비롯해 여러 곡의 라이브 동영상을 보고 확실하게 느끼는 건-어쩔 수 없이 염장이지만-동영상으로 보는 것과 직접 가서 보는 것의 차이는 말로 설명할 수 없다는 거다. 아아...다시 한 번 저때로 돌아가고 싶다! 한 번 더 가고 싶다! 이번 고토 콘서트 당연히 참석하겠지만, 거기 딸들도 와 줬으면 좋겠다!
졸업 멤버 중 아쉽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겠냐마는 콘콘은 확실히 아쉽다. 그립기도 하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애틋한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재능이 있는 녀석이라 더욱 그렇다. 항상 사라지고 나서야 아쉬움을 알게 되곤 하는데, 콘콘만한 귀여움
다카와 리사는 낮공연에서도 울었었다. 22일 밤 공연은 괜찮았는데...23일부터 울먹거리며 노래하는 걸 보니 내 마음도 아팠다. ;ㅂ; 콘콘은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태연해 보였는데 다 참고 있었던 것인지, 밤공연에서는 시종일관 울더란다. 반면 마콧은 이 콘서트가 실질적인 마지막은 아니라서 그런지 의연해 보인다. 그리고 여기서 비로소 코하루가 '진짜 눈물'을 보였다고 하는데-나한텐 화장 때문인가, 마치 화내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코하루도 좀처럼 울질 않는다고들 하는데 상당히 프라이드가 높은 성격인가 보다.
5기 멤버를 둘이나 내보내는 콘서트에서 졸업곡으로 스키나 센빠이를 선택한 층쿠의 센스는 가히 보석이다. 발랄하면서도 웬지 서글픈 느낌이 풍기는 것이..이런 사태를 예측이라도 한 건가? 이래저래 분석하기 전에 일단 눈에 땀이 차서 견디기 힘들다. 젠장 ;ㅂ; 다들 울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