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모닝구 최고 싱글로 꼽고 싶은 곡. 처음 들었을 때의 팍 끌리던 느낌이 잊혀지지 않는다. 자피스 이후 내가 두번째로 접한 모닝구의 PV이고, 미키티의 팬이 된 계기이기도 하다.



바로 아래의 샤본다마 시절-03년, 모닝구는 6기가 들어와 머릿수가 역대 최대에 이르러 있었다. 여기서 층쿠가 낸 묘수가 오토메조/사쿠라조로 무스메를 반 동강 내는 것. 이 둘은 각각 따로 싱글도 내고 콘서트도 했다. 수가 줄어든 만큼 한 명 한 명에게 파트 분배가 많이 되고, 멤버들이 끼를 펼칠 기회가 많기 때문에 꽤 좋은 시절이었다. 특히 파트에서 절대적으로 불리했던 쯔지와 마콧의 팬들은 무진장 환호~ 이 PV엔 쯔지가 많이 비쳐서 나도 기쁘다~


레나는 여기서도 센터다. 아직 신멤버 티를 벗지 못한 풋풋한 모습.. 몸매 역시 지금보다 많이 통통한 편. 이후 메인 파트를 하나도 맡지 못하는 등 수모의 시절도 있었다만 노력하는 모습이 팬들에게 인정받고, 지금은 신생 모무스의 기둥이 되어가고 있다. 나 역시 사실 처음에는 레나를 그닥 좋아하지 않았던지라 이 PV를 보면 여러 가지 감정이 스친다.



또다른 센터인 미키티 역시 이때는 가입 직후라 아직 머리가 짧다. 지금은 머리가 많이 길고 요염한 하타치(20세)가 되었다. 바로 옆 카오탄과 비교하면 이 때의 미키티가 얼마나 어린 소녀였는지 뚜렷이 나타난다. 동갑이지만 이미 섹시 오오라가 풀풀 풍기는 리카나 네 살이나 어린데도 섹시 오오라가 나오는 사유는? 타고났다고밖에.. 이때만 해도 그녀는 섹시하고 여성스러운 분위기에서는 좀 뒤처졌다.




자기 세상 만난 듯이 맘껏 노래하는 쯔지~ 머리 푼 모습이 많은 팬들을 열광시켰지만, 정작 본인은 머리를 풀면 텐션이 떨어진다고 한다. 지금도 머리 푼 모습은 꽤 보기 힘들다. 리카는 늘 그렇듯이 하이퀄리티의 미모를 자랑하지만, 마콧은 이 때가 가장 살이 많이 올랐을 때라 의상에 제약이 많다.(두번째 싱글에선 더 심해진다) 사유의 음치는 이때에도 교정이 안되어서 파트가 적은 편.



인기나 판매량은 사쿠라조가 더 많았다고 하지만 난 오토메조가 더 좋다. 비트와 리듬 강한 음악도 내 취향이지만 무엇보다 편애멤버들이 몰려 있으니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랴. 아니..정확히 따져보자면 곡이 더 좋아서 오토메조 멤버들을 상대적으로 더 좋아하게 되었다는 게 맞는 듯(사쿠라조 싱글 제목도 모르던 시절도 있었으니).




오토메조에 속한 멤버는 다나카 레이나/미치시게 사유미/후지모토 미키/쯔지 노조미/이시카와 리카/오가와 마코토/이이다 카오리인데, 이 중 3명이 지금은 모닝구를 졸업한고로 재결성은 힘들겠다. 팬들 사이에선 [오토메/사쿠라가 없었던 일로 된다]는 소문이 떠돌아다녔는데 정말로 그렇게 된 셈이다. 하긴 한시적인 계책이었으니까.

엄청 싸구려로 찍힌 PV컨셉에 대해서는 약간 불만이 있지만, 이 때의 의상 컨셉은 정말 좋아한다. 뭐랄까 딱 내가 의상 대충 때워넣을 때 쓰는 아이템들의 집합이란 말이지~ 지인들이 바로 이 곡을 코스프레한 적도 있어서 행복했지.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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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날 잡아끌었던 노래. 모닝구 역사상 멤버수가 가장 많았을 때다. 원멤버 2명+2기 1명+4기 4명+5기 4명+6기 4명 해서 15명. 지금은 낫치-카고,쯔지-카오리-리카의 순으로 졸업하고 마리가 탈퇴해, 9명. 여기에 7기 멤버 코하루가 들어와서 10명이 되었다. (좀 줄여보라구..)


사실 이건 정식버전이 아니고 댄스 샷까지 들어간 정식 PV가 따로 있지만, 난 이게 더 좋기 때문에 이걸 올린다. (일명 스페셜 에디션) 이 싱글로 데뷔한 6기 중에서도 레나와 미키에게 편중이 많이 되어 있는 싱글. 미키티는 말할 것도 없지! +ㅂ+ 이 때 완전 넘어갔다는 거 아니겠어~ 미키티의 목소리는 미소녀 아이돌과는 약간 거리가 있지만 내 취향엔 잘 맞는다. 사실 미키에겐 이게 처음 찍는 PV도 아니었을 테니 더 익숙했겠지. 이땐 그냥 예쁜 여자애라는 느낌이었던 미키티는 스무 살을 넘어선 지금 몹시도 요염한 분위기를 풍기게 되었다. (26,27번째 싱글 참조)


이 때 레나, 통통해서 더 귀엽다.♡ 당시만 해도 신멤버에게 메인 파트가 분배되는 것은 파격적인 일이었다. 신멤버에게 경계하기 쉬운 팬들이 가장 미워하기 좋을 인상이었지만 노력파로 팬들의 마음을 얻어낸 케이스. 이 싱글에선 [신인이라 역시 좀 얌전을 떤다]는 느낌과 [신인답지 않게 상당히 능숙하게 해낸다]는 두 가지 느낌을 동시에 받는다.


4기 멤버들 모두 멋지지만 백미는 역시 리카가 아닐까.. 그 엄청난 나레이션에 처음엔 얼마나 무섭던지.ㆀ 리카가 졸업한 지금 이 파트는 누가 맡게 될까? 자피스에서의 나레이션도 그렇고..


욧시는 이때가 한창 살이 쪘을 때라 파트도 단 하나밖에 없다. 한 소절뿐이지만 욧시의 저런 목소리, 참 매력적이란 말이지..(층쿠 말대로 팝적인 보컬) 카고는 쯔지에 비해 상당히 파트분배가 잘된 편인데, 참 사람을 화면으로 끌어들이는 재주가 있어..정신없이 쳐다보게 만든다. (직전 [AS FOR ONE DAY]에서의 쯔지 파트는 천인공노할 수준으로, 이 싱글 때문에 내가 일어로 'たぶん'이 무슨 뜻인지는 확실히 안다. 여기서도 많이 잘린다. 엉엉 ㅠㅠ)


가만히 보니 이 때부터 다카가 슬슬 모닝구의 센터로 부상하고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은 예전의 낫치를 방불케하는 파트 독식 멤버이기도) 리사 역시 조금씩 파트가 늘어 가고 있지만 아직 젖살이 덜 빠진 얼굴. 그에 비해 콘콘은 딱 한 컷밖에 안나오고, 마콧은 파트가 Ai! 뿐이다.ㆀ


사유는 이쁜데 왜 나레이션만 하지? 란 의문을 가졌었더랬다. (맡은 파트가 샤우트밖에 없다) 6기 오디션을 보고는 확실하게 납득했지만.ㆀ 지금은 이때보다 노래가 꽤 늘었다. 하긴 이때도 노래는 별로 안 했지만 확실하게 클로즈업되는 파트였다. 에리는 6기 중 가장 눈에 안 띄어버린 것 같은데..(오디션 때도 너무 스탠다드라서 사실 많이 튀진 않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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