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의 포스팅입니다. 발행대기중인 포스트들을 하나씩 푸는 것만이, 이제 제게 남겨진 일인 듯도 해요.
요즘은 개인적인 일도 있고, 주변 환경도 바뀐 게 너무 많아서 딸들을 챙기는 것조차 지워져 가네요. 정말로 이런 날이 오다니. 역시 후지몬이 사라진 것이 지대였을라나요...
과연 이 블로그가 언제 휴면상태에서 벗어날지...그건 시간이 가르쳐 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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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구입하기가 쉽지 않은 사진집. 계속 뭔가 일이 생겨서 꼬인다. 즉슨 아직 손에 넣지 못했다...애초에 이 카테고리에 사진집 관련으로 글을 쓸 땐 반드시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하리라, 생각했는데 이건 그러지 못한 셈.
괜찮아염 빠르든 늦든 어차피 내 손에 들어올 아이니까-팬질을 접어가는 지금조차도...
사진집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쉐리의 서늘하고 쿨한 느낌에 뜨거움을 추가한, 여전히 '센' 색깔이다. 같은 그룹 멤버들이 청순 따스하게 깜찍하게 이쁘게 찍는 동안 작가는, 미키에게서 헤이켓 같은 이미지를 뽑아내고 싶었던 듯. 이 컷이 표지가 된 건 옳은 선택이라고 본다. 너무나 뜨겁고 화려해 차마 다가가지는 못해도 시선을 뗄 수 없는, 남자에게 미키는 그런 여자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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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녀석에게서 느껴지는 얼굴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이렇게 한없이 차가워 보이는 옆얼굴. 처음 미키를 알았을 땐 이런 얼굴이 있을 거라곤 느끼지 못했었다.
적당히 올라온 눈 밑 도톰한 살이나 치켜 올라간 속눈썹, 빨려들 듯 파고드는 눈머리, 미간에서부터 흐르듯 돋아난 난초 같은 눈썹과 반질반질한 눈동자와 입술, 그리고 높은 코...웬지 넋을 잃고 바라보게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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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당췌 이런 컷만 나오면 나도 모르게 뒤를 돌아보게 된다고. 이런 거 좀 찍지 말라고 ㅠㅠ 어째 똑같이 속 빤히 들여다보이는 컷이라도 FOXY FUNGO의 곳찡보다 싸보여~~
얘 그렇게 서구적인 얼굴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저 얼굴은 내가 아는 미키가 아닌데..마치 국내 화장품 모델 누군가를 연상시킨다.
그래도 이럴 땐 미키 남팬들은 좋겠다, 란 생각도 살짝..욧시 남팬이었어봐 사유나 미키 팬들을 바라보며 얼마나 부러움에 몸을 떨었을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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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앞에서 거리낌없이 인상 쓰시는 후지몬. 아마 이 사진이 테이크 될 거라곤 본인도 책 나오기 전까지 모르지 않았을까 살짝 짐작해 본다 ㅎㅎ 나 같은 팬들에게 작가가 내려주는 성은?
이 사진을 한동안 폰 배경으로 해 놨었는데, 사람들이 얼핏 보고 사람 손 사진인 줄 알았단다...애 다리가 사람 손가락처럼 보였다는 것.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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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포즈를 취하면 얼굴이 무너지는 사람이 거의 대부분인데 끄떡없는 눈과 코...과연 넌 지존이다! ㅠㅠ 편하고 내추럴한 듯 보이지만 실은 철저히 계산되어 내보이는 아름다움, 이 사진의 컨셉과 배경 의상 메이크업 그 모든 것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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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 사진집의 베스트컷으로 꼽는 사진. 이런 얼굴 너무 좋다. 아깐 그렇게 서슬이 퍼래 보이던 애가 지금은 이렇게 호기심 어린 순띤무구 표정이라니, 어떻게 한 사람의 얼굴에서 이렇게 다양한 이미지가 나오는 걸까?
꽤 오랫동안 바탕화면으로 지정해 뒀었는데, 아이 메이크업이 볼 때마다 감탄스러워서 화장할 때마다 나도 똑같이 해보려고 노력했었다...=ㅂ=;;
보통 사람 얼굴이 아무리 예뻐도 뜯어보면 한 두 군데는 흠점이 보이기 마련인데 (사유의 코평수라든가 소춘이의 치아라든가) 이 사진은 도무지 흠잡을 데가 없다. 눈 코 입 퍼풱트 ㅠㅠ 닥치고 섬기는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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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 포스트 썩고 썩다 휴지통으로 가는 게 아닌가 했는데 결국 발행은 하네요...상편 쓰고 무려 4개월만에!!
그동안 야림은 이 뮤지컬의 DVD를 샀습니다.(특전에 눈이 멀어 초회한정반으로)
OST도 샀는데 그건 별로였어요. 그냥 CD에 대본이 들어있는 것 뿐이더군요. 싸게 드릴 테니 사실 분... 하지만 대본을 읽어보면서 다소 미심쩍었던 대사의 많은 부분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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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디 이놈의 DVD가 좀 문제가 생겨서 결제한 지 거의 몇 주나 지나서야 완전히 제 손에 들어왔어요...받아뒀던 avi 파일은 이미 지웠는데, 캡쳐 뜨다 보니 avi 파일이 있어야겠더군요..근데 리칸츠 버전은 이미 봤기 때문에 이번엔 아얀츠 버전으로 다시 받았답니다. (아벤츠는 그닥 보고 싶지 않아서 아직도 안 봤구요ㆀ)
그래서, 중간중간 캐스팅에 대한 언급이 어지러울지도 모릅니다. 읽어주시는 분들께 양해 구합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스포일러 와방 들어있으므로 제대로 감상하고 싶으신 분께선 스킵해 주심이 옳습니다.










수없이 잠겨있는 많은 미완성 포스트를 완성해 보자는 기분으로 시작해 드뎌 하나를 마무리했다.
자, 과연 下편은 언제쯤 포스팅할까....과연 하기는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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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가리고 아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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